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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신사역맛집] 현지 느낌나는 베트남쌀국수 콴안다오 내돈내산 후기

ramdally 2021. 4.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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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신사역 맛집으로 추천받은 ‘콴안다오’
늘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 말해줬다. 원래 베트남 요리를 좋아하는데 맛집이라니 안 갈 수가 없다. 평일 12시가 조금 넘은 점심 시간에 방문했다. 주위에 회사가 많아서인지 대기를 좀 했지만 생각보다는 금방 들어갔다.



입구가 이렇게 자연스레 테라스석으로 이어진다. 문이 다 열려있어서 내부랑도 다 뚫려있다. 날이 흐렸는데 맑은 날씨에 야외석 앉으면 현지 느낌나고 기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가로수길 맛집의 기운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어닝부터 테이블, 조명까지 현지 느낌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남자분이 안내와 계산을 해주셨는데 아마도 베트남분이신 듯 하였다.



다소 심플한 콴안다오의 메뉴판. 에피타이저와 메인 메뉴 그리고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보니 병으로 파는 보드카도 있었구나. 항상 베트남쌀국수 파는 곳을 가면 양지, 차돌 이런식으로 고기 종류에 따라 구분이 되어있었는데 여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소고기쌀국수(퍼보)와 호치민식 쌀국수로 나눠져 있었다. 호기심으로 호치민식 쌀국수 도전!



주문한 것은 호 띠우 2개와 고이 꾸온(스프링롤)
대기를 오래 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았다. 음식이 웬만한 패스트푸드 뺨치게 빠르게 나온다. 메뉴 고르는 시간이 스프링롤 나오는 시간보다 길었다. 바람직하다.

등장한 스프링롤! 보통 스프링롤은 오이가 꽤나 많은데 여기는 2가닥 밖에 없어서 좋았다. 또 고기를 넣어주는 스프링롤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여기는 꽤나 실하고 맛있는 고기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재료들이 싱싱하다.



주인공 호치민식 쌀국수도 매우 빠르게 나왔다. 앞접시에 따로 고수가 나오고 위에는 올려져 있지 않다. 주위를 보니 퍼보는 고수가 기본적으로 수북히 쌓여 나오는 것 같았다.



고명 올라간 것을 보면 얼핏 잔치국수나 칼국수같은 느낌도 든다. 잘게 다진 고기, 당근, 메추리알 그리고 어묵? 토란?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숙주가 미리 아래에 잔뜩 깔려서 나오는 센스. 뒤늦게 꽤나 많이 잠겨있는 숙주를 발견하고 먹으니 숨이 잘 죽어있었다.

흔히 먹던 특유의 새콤한 향신료 맛이 나는 쌀국수와는 조금 다른 호치민식 쌀국수. 쌀국수와 칼국수 사이의 국물 농도와 맛이랄까. 맛은 만족스러웠고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내 취향은 퍼보에 조금 더 가까우므로 다음엔 퍼보를 먹어보고 싶다.



신사, 가로수길 맛집을 찾는다면 콴안다오에서 베트남 갬성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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