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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순천여행] 순천만국가정원 맛집 왕창국밥 내돈내산 후기

ramdally 2021. 4. 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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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치기로 가게 된 순천 !

가는 KTX에서 열심히 맛집과 카페를 찾아보았는데 순천 맛집은 국밥집과 꼬막정식만 나온다. 그나마 맛집과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은 대학가인데, KTX를 타고 내리는 순천역 위쪽이었다. 순천역을 기준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그리고 와온해변 전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야 하기때문에 당일치기 일정상 위쪽은 포기했다.

 

 아침에 용산에서 출발한 KTX가 11시 20분쯤 순천역에 도착했다. 우선 순천만국가정원이 첫 번째 목적지였기 때문에 그 근처의 맛집을 찾았다. 한식, 일식, 중식 등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일단 국밥이 유명하다고 하고, 나는 국밥류 특히 순대국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국밥 맛집을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왕창국밥', 순천역에서 택시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건물 1층에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있는 왕창국밥, 정말 동네 주민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러 오는 느낌의 가게였다. 건더기를 왕창 넣어줘서 왕창국밥인걸까?

 

 

체온 측정과 방명록을 작성하고 자리를 잡았다. 왕창국밥의 메뉴는 국밥집답게 국밥으로 충실히 구성되어 있다. 메인은 역시 순대국밥류인데 섞어국밥 / 머리국밥 / 순대국밥 세 종류가 있었다. 순대국밥은 순대만, 머리국밥은 순대빼고 고기만 섞어국밥은 순대와 고기가 섞여있는 국밥이다. 이 외에 콩나물국밥, 선지, 내장국밥도 있다. 섞어국밥으로 두 개 주문했다.

 

 

의자가 있는 테이블 옆쪽으로 좌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난 다리 저려서 싫어하는 자리

 

 

심플한듯 푸짐한 밑반찬들이 나왔다. 내 사랑 부추부터 각종 양념,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반찬이었는데, 김치는 신맛이 많이 나는 신김치였고 깍두기는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국밥은 역시 스피드다. 음식이 정말 빨리 나온다. 왕창국밥 이름에 맞게 안에 고기와 순대가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특이하게 콩나물도 몇 가닥 들어있다. 국물이 맑은데 간은 조금 되어있고 콩나물국밥의 시원한 느낌이 났다. 순대는 뭐랄까 껍질이 없는? 감싸고 있는 막 같은 것이 없어서 당면을 막 뭉쳐서 한입에 넣는 느낌이었다.

 

 

푸짐하게 들어있는 고기와 순대들

시원하게 한 그릇 비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앉은 후로 오는 손님들은 전부 근처에서 일하는 단골손님들 같았다. 생각해보면 우리 동네 국밥 가격에 비해 비싸긴 하다. 가격에 맞는 건더기의 양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애써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순천만국가정원 근처에서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왕창국밥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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