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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분당 라떼 맛집] 판교 현대백화점 커스텀 커피

ramdally 2021. 3. 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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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핫플도, 카페도 조심스러워서 콧바람을 쐰지가 정말 오래되었다.

맛있는 커피가 너무 땡겨서 테이크아웃하기로 결심

 

마침 용인 동백이 본점인 커스텀커피가 분당 판교에도 들어왔다고 해서 마시러 가보았다.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1층에 위치한 커스텀커피

현대백화점 식품관은 터줏대감도 많지만, 입점하는 식음료 브랜드가 자주 바뀌는 느낌이다.

꽤 오랜만에 갔더니 음식점도 디저트 가게도 꽤 바뀌어서 구경만 열심히 하다 왔다.

 

나름 터줏대감 중 하나인 공차 앞쪽에 위치한 커스텀커피

KUSTOM COFFEE, 라떼 맛집답게 인생라떼를 강조하고 있다.

 

커피 맛집답게 앞에 대기 중인 사람들이 있었고, 내가 주문할 땐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영수증에 적힌 번호로 불러주기 때문에 웨이팅하는 동안 너무 열심히 돌아다니면 자칫 소중한 내 커피가 식거나/녹을 수 있다.

 

 

커스텀커피의 메뉴

심플한 메뉴판

라떼 맛집이라 아메리카노 하나를 제외하곤 전부 라떼 메뉴다.

제일 유명한 것은 '흑임자 크림 라떼'인데 그냥 라떼 본연의 맛이 궁금해서 아이스 라떼로 주문했다.

기본으로 2샷이 들어간다고 해서 카페인에 취약한 나는 샷을 하나만 넣어달라고 했다.

 

 

스콘과 캔라떼는 이런 모습이다.

흑임자 스콘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 크기에 비하면 비싸다 ㅠㅠ

 

 

카메라 렌즈에 뭐가 묻었는지 조명이 그랬는지 왜 이렇게 빛번짐이 심하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자세히 보니 로고가 커피 머신의 옆모습이다. 망한 테트리스같고 귀엽다.

 

 

옆 가게는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오고 인스타에서도 유명했던 '춘천 원조 감자빵'

커피 기다리면서 봤는데 여기도 손님들이 많았다. 너무 귀여운 캐릭터지만 한 개에 3,000원이라는 그렇지 못한 가격.

 

 

드디어 나온 내 커피, 두근두근하며 마셔봤다.

진짜 맛있다. 고소한 맛이 많이 난다.

우유에 뭘한걸까 하고 찾아봤더니 일반 시중에 파는 우유나 바리스타 우유가 아니라 곡물을 넣고 숙성시킨 우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원두도 산미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한 샷만 넣었음에도 엄청 연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나는 원래 신 커피를 안 좋아해서 정말 내 취향이었다.

 

이 라떼를 마시니까 삼각지쪽에 있는 '쿼츠커피'의 라떼가 생각났다. 거기는 저온살균우유를 사용한다는데 커스텀커피처럼 라떼가 엄청 고소하다. 둘 다 고소하긴 한데 곡물이라 그런지 커스텀커피는 조금 더 구수하고, 쿼츠커피는 더 꼬소하다고 해야하나.

나의 단순한 미각과 쩝쩝지식으로는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아무튼 진짜 맛있다. 용인이 본점이라 그런지 용인, 분당쪽에 지점이 많던데 볼 일이 생기면 무조건 들러서 마셔야겠다.

원래 커피는 카페의 자리값같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테이크아웃이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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