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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이태원 맛집] 분위기 좋은 경리단길 레스토랑_그랑블루 장진우 식당

ramdally 2020. 12.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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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심해지기 전 다녀왔던 이태원 경리단길

(무려 여름이었다.)

붙어있는 장진우 식당인 마틸다와 그랑블루

둘 중에 그랑블루에서 밥을 먹었다.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꽤 많은 인원이

바로 전날 전화했음에도 예약에 성공했다.

 

 

외관에 따로 간판은 없어서

자칫 지나칠 수 있다.

헷갈리면 옆 가게 들어갈 수도 있다 ㅎㅎ

문이 열리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배인님(?) 같은 분이 맞이해주셨다.

깔끔하게 차려입으시고

프로의 자세로 맞이해주시는데

고급 서비스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밝은 대낮이었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겨울에 오면 더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안에는 쭉 긴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다.

우리밖에 없어서 반 정도 차지하고 앉았는데

원래 한 팀씩만 받는 건지 궁금해졌다.

 

웰컴 기념으로 폴라로이드 사진도

직접 두 방 찍어주셨다.

 

 

그랑블루 메뉴판 -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미리 예약하면서 메뉴는 주문해두었다.

메뉴판을 아주 꼼꼼하게 정독하며

고심 끝에 고른 메뉴들로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중 애피타이저는

카프레제, 그린 시저 샐러드 그리고

트러플 감자튀김 & 깔라마리

 

메인 요리로는 고기가 빠질 수 없으니

이베리코 프렌치 렉을 시키고

파스타와 리조또로

랑구스티노 비스큐소스 딸리아뗄레,

성게알 스파게티니, 트러플 리조또를 시켰다.

종류별로 많이도 시켰다 ㅎㅎ

 

 

*딸리아뗄레는 파스타의 한 종류라고 한다.

칼국수처럼 길고 납작한 모양이 특징이다.

 

 

그랑블루라서 앞접시도 블루인가요

배가 매우 고파서 식전빵이 너무 반가웠다.

앙증맞은 식전빵은 치아바타의 재질이었는데

엄청 쫀득한 것이 특징이었다.

빵을 먹고 나니 더 입맛이 돋워졌다.

 

 

시저 샐러드와 카프레제

굉장히 맛없게 찍었지만 이런 비주얼이었다.

소스가 듬뿍 들어간 시저 샐러드

샐러드 위에 노란 알갱이들은 올리브유였다.

카프레제는 흔히 생각하는 슬라이스 토마토+치즈

조합이 아니고 방울토마토에 생 모짜렐라, 루꼴라

얹어진 스타일이었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고 매우 신선했다.

 

 

트러플 감자칩 & 깔라마리

샐러드와 함께 시킨 애피타이저인

트러플 감자칩과 깔라마리도 나왔다.

자꾸 주워 먹게 되는 메뉴였다.

= 맥주를 부르는 음식이었다.

트러플 향은 강하지는 않고 자~알 느끼면 난다.

오징어가 매우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다.

 

우리나라 오징어 튀김은 다 쫄깃하고

자칫하면 질기다고만 생각했는데

비린내도 안 나고 부드러웠다.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 메인 메뉴

성게알 스파게티니

성게알이라면 다 옳다.

생면이라 식감이 약간 색다른데

간은 짭조름한 편이다.

성게알과 생면, 치즈의 조화가 아주 좋다.

우니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사라졌다...

 

 

좋은 건 크게 크게

우니 또 먹으러 가고 싶다.

 

 

트러플 리조또

다음 메뉴는 트러플 리조또

이것은 꼭 시켜야 한다. 두 번 시키세요.

트러플 감자튀김과는 다르게

트러플의 향이 물~씬 난다.

 

친절하신 지배인님의 설명에 의하면

여름철 트러플은 7g 정도 들어가고

겨울엔 양이 줄어드는 대신

그 향은 훨씬 강하다고 한다.

 

어차피 트러플은 씹어서 먹는 것보다는

향을 느끼는 게 크기 때문에

겨울 트러플 리조또의 맛도 궁금하다.

 

 

랑구스티노 비스큐소스 딸리아뗄레

이름이 정말 긴 파스타가 나왔다.

이 집은 다 잘하는구나

장진우 식당이 유명한 건 이유가 있나 보다.

면이 두꺼워서 그런지 식감이 좋아서

성게알보다 이 파스타가 더 맛있었다.

소스도 식감도 취향저격이고

새우 살도 발라먹으니 참 맛있었다.

 

 

주인공 이베리코의 등장

이베리코까지 나오니 푸짐하다.

우리 집은 엄마가 항상 고기,

그중에서도 돼지고기는 잘 익혀먹어야 해~

하면서 바싹 익혀먹었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럽은 신선한 돼지고기의 경우

소처럼 덜 익혀먹기도 한다고 한다.

 

요 이베리코도 미디엄 정도로 익혔다고 한다.

원하면 더 구워준다고 하셨는데 딱 적당했다.

많이 굽지 않았는데 누린내가 나진 않았다.

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서 소스는 많이 필요 없었다.

아스파라거스랑 조화가 아주 굿이었다.

 

 

푸짐한 한상 차림으로

배부르고 행복한 점심이었다.

 

 

무려 서비스로 주신 오늘의 디저트!

센스 있게 캔처럼 포장된 콜드브루 커피와

망고샤베트(좌), 판나코타(우)

판나코타는 모찌리 도후 같았다.

둘 다 맛있는데 좀 많이 달아서

커피랑 먹으면 딱일듯했다.

 

 

가성비 좋은 런치세트도 있다는데

다음엔 그걸 노려봐야겠다.

잘 먹고 갔던 이태원 장진우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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