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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제주도 뚜벅이 여행] 제주시 분위기 좋은 카페_단단

ramdally 2020. 12. 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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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내기로 한 날

어디를 갈까 찾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곳

오래된 붉은 벽돌의 건물에

한옥 갬성을 녹인 고즈넉한 카페

 

카페 단단의 외관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단단한 진심으로'

에서 따와서 이름이 단단이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는 8평의 작은 카페라

4인 이상 방문 시 불편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네이버에 적혀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요리? 조리?가 필요한

디저트는 따로 없고,

베이커리류는 스콘과 브라우니만 있다.

음료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4,000원 ~. 6,000원 사이고

매주 수,목 휴무라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아기자기함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에

군데군데 한옥 요소들이 녹아있다.

들어가자마자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여기다! 잘 찾아왔구나..! 싶었고

음료를 주문한 다음에 구석구석 둘러봤다.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이다.

작은 것 하나하나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구석구석 놓여진 소품들 보는 것도 재밌고,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 냄새도 좋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한옥 스타일 창문

괜히 막 앉아서 사진도 찍어보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카페라떼 - 5,000원

제주풋한라봉에이드 - 6,000원

 

구경하다 보니 나온 음료 두 잔

카페라떼와 한라봉 에이드

라떼 위에는 하트가 살포시 그려져있고

로즈마리? 향이 강했던 에이드

살짝 추웠던 날씨라 따뜻한 커피를 시켰는데

호로록 맛있게 잘 마셨다.


그 와중에 커피잔과 받침이 예뻐서

브랜드도 검색해보았다.

'시라쿠스'라고 적혀있어서 검색해보니

뉴욕에서 온 어쩌구 컨셉인데

MADE IN CHINA~ㅋㅋㅋ

생각보다 무겁지만 가성비가 좋다.

 

친구는 집에 가서 구매한다며

브랜드 검색한 화면을 열심히 캡쳐해갔다.


가만 지켜보니 우리같은 여행자보단

동네분들이 자주 오는 느낌이었다.

어제 봤던 미래책방 사장님도 오시고

지나가던 경찰분들도 오시고

독서하고 개인 노트북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동네의 숨은 단골 카페를 찾은 느낌

우리집 근처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팔불출처럼 막 덧붙이자면,

화장실도 너무 깔끔하고 좋았다.

손을 인식해서 저절로 뚜껑이 열리는 휴지통과

1인 1개로 제공되는 손 닦는 작은 수건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감동 포인트

 

 

제주시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제주시에서 잠시 시간보낼 곳이 필요하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우리는 카페에 있다가 우진해장국을 갔는데

가서 1시간 반 넘게 기다렸다.

후기에서 오래 기다렸다는 글을 봤지만

정말 그정도일 줄은 몰랐다.

 

우진해장국과 가까우니 웨이팅해놓고

잠시 들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진해장국은 번호표만 주고

따로 연락처를 적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한참 번호가 남았을 때 가야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없이

그냥 굳이 시간내서 방문해도 좋은

'카페 단단'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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