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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명동 카페] 인스타 갬성의 분위기 좋은 카페 명동 크림시크

ramdally 2021. 5. 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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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명동 외출. 한동안 코로나로 엄청 휑하더니 요즘은 사람들이 꽤 많은 듯 하다. 거리에도 음식점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중국인들을 포함한 관광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냥 약속을 잡은 한국인들이 많은 느낌이다. 그냥 골목을 지나가면서 ‘오 깔끔하네.’ 라고 생각했던 카페에 가보았다. 이름은 크림시크 cream chic. 뜻은 알려고 하지 말아야겠다. ABC마트가 있는 건물 뒤편, 치르치르 등 치킨 가게가 즐비한 골목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2층에는 딘타이펑이 있고 1층에 있는 중국요리? 음식점도 사람이 많은 걸 보아 맛집인가 싶었다.



매장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간접 조명과 뉴트럴한 톤, 포인트 식물 그리고 등받이 없고 딱딱한 의자까지 인스타 갬성의 카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실제로 앉으면 거슬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은은하게 조명이 나오는 긴 테이블이 사람들을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는 듯했다.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다는 말)



메뉴는 커피, 밀크티, 티 종류 등이 있었고 5,000원 ~ 7,000원 정도의 가격대였다. 내가 주문한 수제 유자차는 6,000원이었다. 음료 외에 까눌레, 크림 브륄레, 쿠키 등을 팔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선물용 머랭쿠키랑 원두도 팔고 있다. 쿠키가 마치 얇은 도넛같은 두께의 꾸덕해보이는 형태였는데 대표 메뉴인지 가장 많이 팔리는 것 같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카페라떼(5,500원), 말차라떼(5,800원), 수제 유자차(6,000원), 크림브륄레(6,500원)였다. 크림브륄레는 엄청 달지는 않은데 계란 맛이 많이 나는 편이었다.



천장에 비친 나뭇잎 그림자가 예뻐서 찰칵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꽤 많아졌는데 다닥다닥 정도는 아니어서 시끄럽지도 않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곡이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신나는 템포의 카페 음악들을 메들리로 틀어놓은 느낌



괜시리 귀여웠던 빵 집게로 마무리

명동 거리에서 카페를 간 것이 정말 오랜만이고 체인점만 가득하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은 카페를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다.
엉덩이가 아파서 오래 앉아있긴 어렵지만 어차피 요즘은 실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니까. 명동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크림시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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