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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가볼만한 곳] 서현 AK플라자 올드페리도넛 파는 나이스웨더

ramdally 2021. 4.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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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서현역에 있는 AK플라자 1층이 라이프스타일관으로 개편이 되면서 들어온 '나이스웨더'. 가로수길에 매장이 있는 편의점 컨셉의 편집샵이다.

 

아니, 백화점에 편의점이 들어왔다고요?

 백화점 1층은 무조건 명품과 화장품 매장으로 가득 했었는데, 요즘은 핫한 음식점이나 편집샵을 들여놓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현역같이 지하철역이랑 연결되어 있으면서 그 자체가 번화가와 번화가 사이의 통로인 경우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가 더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라이프스타일관에는 나이스웨더 외에도 자주(JAJU), 와인샵, 얼마 전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입점했고 에스컬레이터를 사이에 두고 타르틴 베이커리도 들어와 있다. 그 자체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효과도 있겠지만, 약속 시간까지 상대방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구경하고 뭐라도 하나 사고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 매장은 이런 모습이다. 편의점이라기엔 옷도 팔고 식기도 팔고 품목 구성이 다채롭지만 어쨌든 컨셉은 편의점이다. 마비스 치약과 HAY 브랜드 제품, 아우어 인절미 등 낯익은 제품들이 있었다. 또 어떤 것들을 팔고 있나 한 바퀴 쭉 둘러보았다.

 

 

보조배터리, USB 같은 캐릭터 상품이랑 향초도 있다. 우측 아래에 있는건 SNS에서 많이 본 나이스웨더 달력. 케이크들이 막 들어가 있다. 뭔가 전반적으로 레트로 느낌이 나고 있었다.

 

 

이름부터 에코스토어, 친환경 브랜드인듯 백색의 패키지들이 눈에 띄었다. 수건이 좀 탐이 났다.

 

 

편의점답게 곳곳에 주전부리들이 가득했다. 와인도 팔고 이케아에서 보고 패키지가 귀엽다고 생각했던 오트밀 음료(?)도 팔고 있다. 뭔가 미쿡 느낌 물씬 나는 과자들이 많다.

 

 

이렇게 옷도 팔고 나이스웨더 자체 굿즈도 팔고 있다. 제일 탐이 났던 건 아우어 인절미. '떡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우며 다채로운 인절미를 팔고 있는데 일단 패키지가 너무 귀엽다. 패키지 때문에 사고 싶었는데 떡을 잘 먹지 않아서 패스했다.

 

 

나이스웨더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카운터 겸 주방

 

뭐니 뭐니 해도 나이스웨더를 방문하는 목적 1위는 올드페리 도넛일 것이다. 한남동의 유명한 도넛 카페 '올드페리도넛'을 나이스웨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제 보니 입고 시간이 있었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입고되는 것일까? 나는 열두시쯤 방문했는데 도넛이 가득 차 있었다.

 

 

나는 한남동 올드페리도넛에서 도넛만 따로 먹은 것은 아니고 음료 위에 도넛을 올려주는 대표 메뉴를 먹어보았었는데, 그다지 특별한 건 느끼지 못했다. 도넛 전문가도, 빵덕후도 아니라서 그런지 5,000원 주고 사 먹기엔 아깝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들었다.

 

 

귀여워서 사진은 열심히 찍었다. 다시 도넛만 먹어보면 느낌이 다르려나. 둘러보는 동안 꾸준히 사람들이 도넛을 사가긴 했다.

 

 

마무리는 츄파춥스 모양의 골프공. 내 취미가 골프였으면 당장 샀을 것이다. 근데 혹시 잃어버릴까봐 아까워서 못 치고 고이 모셔두었을 것 같기도 하다. 

 


 몇 년 전에 1층에 쉑쉑버거가 들어온 뒤로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는 AK플라자 분당점. 온라인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의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가 '나이스웨더'인듯하다. 굳이 시간 내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분당에 볼 일이 있거나 약속 시간이 애매하게 떴을 때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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