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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들이

[제주도 뚜벅이 여행] 3박 4일 일정_3일 차_맛집, 카페, 놀거리 추천

ramdally 2020. 11.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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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3일 차 일정


제주도의 셋째 날 일정을 시작해본다.

다행히 전날은 많이 흐렸는데

이날은 해가 뜨고 비가 올 일은 없어 보였다.

 

 

호텔에서 따로 조식은 신청하지 않아서

아침을 먹기 위해 수플레 팬케이크로 유명한

당당이라는 카페를 가기로 했다.

 


1. 브런치 맛집 '당당'

이름이 왜 당당 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대표 메뉴인 수플레 팬케이크가

당당 흔들리는 모습에서 따왔다고 한다.

 

 

브런치 맛집 당당은 애월에 있고,

다인오세아노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날씨도 따듯하고 오픈 시간(10시 30분)까지

여유가 있길래 걸어갔다.

네이버 지도를 켜놓고 햇살을 받으며

열심히 걸어갔다.

 

 

'당당'은 굉장히 외딴곳에 위치했는데

번화가도 아니고 주변에 집, 빌라만 있는

그런 주택가 같은 곳이었다.

10시 30분 조금 넘어서 갔는데

이미 테이블은 꽉 차고 앞에 웨이팅이 길었다.

맛집임이 틀림없었다.

 

카페 당당의 외관

주변에 볼 것도 없고 그냥 앞 의자에서

하염없이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자리 나기 전에 미리 주문을 받는다고 해서

고심 끝에 메뉴를 골랐다.

 

 

당당의 메뉴판

아기자기한 손그림으로 대표 메뉴가 설명되어 있다.

브런치 맛집 당당의 음료 외 메뉴는

수플레 펜케이크와 파스타가 있다.

파스타가 있어서 의아했는데,

우린 배가 고팠기 때문에

당당 수플레와 파스타 트레이를 주문했다.

 

 

당당 수플레와 브런치 수플레의 큰 차이는

팬케이크 위에 치즈크림이냐 계란이냐고

곁다리로 나오는 구성도 조금 다르다.

파스타 트레이는 버섯 트러블 파스타와

제철 샐러드, 피클이 함께 나온다.

+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과 말차라떼

 

 

메뉴를 고르고 둘러본 가게의 내부

군더더기 없는 하얀 벽과 천장이 잘 어울린다.

 

 

포인트가 되는 어두운 문과 극락조 등 식물,

우드로 된 가구들로 따뜻한 느낌이 든다.

 

 

음식 빨리 나와주세요...

음료가 빠르게 먼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서 얼른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수플레 팬케이크는 메뉴에 쓰여있듯이

조리에 시간이 좀 걸려서

생면 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드디어 나온 당당의 대표 메뉴 수플레

치즈 크림과 살구였는지 황도였는지

올라간 과일이 마치 계란후라이를 연상시킨다.

 

 

정말로 나이프로 툭툭 치면

팬케이크가 '당당'하고 흔들린다.

 

 

트러플 향이 많이 나진 않지만 안에 들어가 있는

다른 버섯이 많아서 식감이 좋은 파스타와

말이 필요 없는 수플레 팬케이크

 

바나나, 아이스크림, 과일 소스 어떤 것이랑

먹어도 너무 잘 어울린다.

팬케이크 자체가 너무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스르륵 사라져 버렸다.

 

제주도 애월 브런치 카페 당당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2. '너와의 첫 여행' 감귤 따기 체험

브런치로 두둑하게 배를 채우고

제주도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감귤 따기 체험을 하러 갔다.

 

 

인터넷과 네이버 지도에 많은 업체가 나왔는데

가까우면서 후기도 괜찮은 곳으로 갔다.

감성 넘치는 이름 '너와의 첫 여행'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만들고

그 앞에 포토존과 안쪽으로 쭉 체험할 수 있는

감귤나무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따뜻한 느낌의 내부는 자리가 많지는 않은데

음료가 다양하고 빵도 팔고 있었다.

 

외부에 마련된 포토존에

가족, 친구, 연인들이 모여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하단 우측 사진처럼 감귤 나무가

안쪽으로 펼쳐져 있는데,

앞쪽은 사진을 찍기 위한 곳으로

감귤은 따면 안 되고 사장님이 알려주신

구역 이후로부터만 딸 수 있다.

 

감귤 체험은 1인에 6,000원이고

1kg 정도 가져갈 수 있다.

많이 담아도 마지막에 무게 측정하면서

사장님이 직접 비닐에 담아주시기 때문에

꾸역꾸역 담을 필요는 없다.

 

 

사진 촬영 80% + 감귤 따기 20%

비중으로 즐기다가 온 감귤 체험

 


3. 빅볼 랜드에서 빅볼&조브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빅볼랜드

위치는 외딴곳 언덕이라 역시 택시를 탔다.

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언덕이라 더 추웠는데

사람이 정말 없었음에도

바로 앞팀과 시간이 겹쳐서 꽤 오래 기다렸다.

 

 

성인은 인당 27,5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금액

빅볼은 물이 들어가 있고

물 없이 그냥 구르는 것은 조브다.

짧은 코스로 신청해서 막상 구른 시간은

3분 정도 됐으려나.. 근데 30분처럼 느껴졌다.

 

 

조브 체험하는 모습_맨발로 탑승

멀미는 기본이고 친구는 뒷목이,

나는 무릎이 아프고

평소에 안 좋은 부위가 타격을 받았다.

이 돈으로 맛있는 걸 먹으러 가겠다.

다시는 타지 않으리


4. 바다 전망의 '1158 족욕카페'

조브로 너무 춥고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카페를 찾았다.

친구가 멀미로 멀리 못 가겠다고 해서

가까운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족욕카페

 

정말 저질체력이다 라고 말하며

나름 이색적인 체험을 하러 족욕카페에 갔다.

 

 

카페 자체는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바다가 펼쳐진 전망이 마음에 들었다.

음료와 족욕 비용이 포함된 가격으로 결제하고

기다리면 음료와 스톱워치, 발수건을 준비해주신다.

 

 

족욕은 20분 정도, 특히 30분 넘게 하면

오히려 안 좋아서 정해진 시간만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워서 발을 뺐다 넣었다.

몸도 녹고 피로도 풀리는 게 참 좋았다.

 

 

추운 겨울에 제주도 여행하다가

잠시 바다 보면서 힐링하고 싶을 때

들르면 참 좋을 것 같다.


5. 흑돼지 맛집 '애월리 식당'

족욕도 했겠다 배가 고파져서

애월 흑돼지 맛집으로 유명한

애월리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른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

손님이 없었는데 그것이 일단 좋았다.

예쁜 해변은 아니지만 바다가 보이는 전망

 

 

숙성흑돼지근고기 600g에 54,000원

세 명이라 우선 이걸로 주문했다.

점심특선은 2인도 있는데,

둘이서 가도 무조건 600g부터 시작인듯하다.

 

 

밑반찬으로 나온 구성

양념들이 달짝지근해서 다 맛있었다.

먹고 나면 뒤편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하다.

 

 

두툼한 흑돼지가 등장했다. 멜젓과 함께

 

 

고기 자체도 두툼하고 맛있는데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더 맛있다.

비게가 좀 많지 않나 싶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씹는 맛이 좋았다.

 

 

해물 된장찌개에 밥까지 슥삭 말아서

알차게 먹고 온 저녁 식사

이래서 흑돼지 흑돼지 하는구나


6. 모퉁이 옷장 & 미래 책방

밥을 든든하게 먹고 제주시에 잡은 숙소로 가기 전

시간이 애매해서 근방을 둘러보기로 했다.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와 이효리가

옷을 고른 것으로 유명해졌다는

모퉁이 옷장과 근처의 독립 서점인

미래 책방을 가보기로 했다.

 

 

모퉁이옷장은 저녁 7시까지,

미래책방도 저녁 7시까지(수,목 휴무)라서

부지런히 발을 움직여 구경하고 왔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빈티지샵의 기운

구제의류를 판매하는데,

자체적으로 제작한 옷도 팔고 있었다.

 

 

정말 모퉁이 공간을 알차게 잘 활용했다.

2층으로 되어있는데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다소 위험할 수 있다.

 

 

옷 외에도 가방, 모자, 목도리 등

소품과 잡화를 팔고 있었다.

 

다음은 미래책방으로 이동

 

 

엄청 낡은 건물에 자리 잡았는데

따뜻한 느낌이 물씬 들었다.

탐나는 책들이 많았던 미래 책방

 

 

안쪽의 빈 벽은 가끔 전시도 하는 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그림책, 소품들도 있었다.

사고 싶다! 하는 책들이 참 많았다.

동네에 있으면 자주 놀러 갈 듯한 책방

 


7. 아스타 호텔

생긴 지 얼마 안 된듯한 아스타 호텔

근처의 낮은 건물들 사이에서 우뚝

솟아있어서 찾기가 쉬웠다.

 

 

바다가 저어 멀리 빼꼼 보이는 전망이다.

룸 컨디션은 딱 깔끔하고 넓어서

가성비가 너무 좋았다.

 

 

종류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 적당히 맛있고 요거트도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나름 알차게 보낸

제주도 3일 차 일정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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