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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체험

[리뷰] 라미 만년필 A/S 후기

ramdally 2021. 3. 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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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받은 라미 사파리 만년필 두 자루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둘 다 쓰다보니 점점 답답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카트리지를 써도, 컨버터를 써도 한 두 문장 적다보면 잉크가 다 떨어진 것 마냥 희미하게 글이 써지다가 흔들어주거나 미지근한 물에 잠시 펜촉을 담갔다 빼면 또 몇 문장 쓸 수 있는 식이었다. 뭐가 막혔나싶어서 세척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포기하고 다른 볼펜만 열심히 쓰다가 그래도 예쁘고 소중한 내 만년필인데.. 하면서 A/S를 맡겨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봤을 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만 A/S접수가 가능하다고 했다. 혹시 몰라서 동네 교보문고 라미 매장에 가서 물어보니 그곳에서도 된다고 하여 바로 접수하고 왔다!

 

만년필을 맡기면 접수증을 준다.

이런 이런 증상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내가 맡긴 만년필과 접수 내용을 적어서 주셨다.

남양주시에 있는 라미 A/S센터로 보내지고 상태에 따라서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렇게 되면 센터에서 연락을 줄 거라고.

원래 택배비도 낸다고 본 것 같은데 따로 지불하지는 않았다.

 

 

2월 20일에 맡긴 A/S 언제 오려나 하고 기다리다가 기억에서 잊혀질 때쯤 매장에서 연락이 왔다. 수리 완료되었고 아무때나 편할 때 찾으러 오라고 했다. 얼마만의 재회인가. 전화받고 이틀 뒤에 시간이 생겨서 찾아왔다.

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는지 A/S 비용도 따로 나오지않고 그냥 무료로 해결되었다. 라미 만세

 

피드가 조금 손상되어서 교체해주고, 세척을 잘 해주라고 하셨다. 분명 열심히 세척한 것 같은데 뭔가 방법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만년필에 대한 간단한 설명서도 함께 넣어줘서 다시 한 번 정독했다. 앞으로 더 잘 관리해줘야지

카트리지와 컨버터 사용할 때 세척법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뜨거운 물은 만년필이 상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씻을 것!

 

* 라미 만년필 세척법

1. 잉크 카트리지 혹은 컨버터를 분리한다.

2. 빈 용기에 미지근한 물(섭씨 20~30도)을 채운 후, 펜촉이 포함된 바디를 일정 시간 담가 놓는다.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용기의 물을 버리며 반복한다.

3. 흐르는 물에 잉크를 씻어낸다.

4. 세척 후, 부드러운 천이나 티슈로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 컨버터를 이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위의 방법과 유사한데, 컨버터를 이용해서 잉크를 충전하듯이 깨끗한 물을 채웠다 뺐다 하는 것을 2~3번 반복한다.

만년필 뿐만 아니라 컨버터도 깨끗하게 청소해줘야하니까.

 

이제 새단장한 만년필과 새로운 잉크와 함께니까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써야겠다.

나의 예쁜 라미 사파리 핑크와 스카이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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