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정보를 나누는 블로그입니다.

후기/체험

[일일 알바 후기] 스포츠 경기(야구장, 축구장) 안전요원 후기

ramdally 2022. 9. 9. 11:52
반응형

  여러가지 일일 알바가 있다. 추석 기간 시식 알바도 있고, 뷔페 혹은 음식점의 설거지나 주방 보조도 있고, 연회장 서빙도 있고..

오늘은 그중에서 스포츠 경기의 안전 요원 아르바이트를 해본 후기를 남겨본다. 어느 업체에서, 그리고 어떤 경기에 참여하냐에 따라 조건이나 업무 내용은 달라질 수 있음을 참고 바란다.

 

 

 야구장이나 축구장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일을 하면 되고 알바몬이나 알바천국과 같은 아르바이트 구하는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요즘은 당근마켓에서도 당근알바라는 채널을 통해 알바를 구하기도 한다. 알아서 내 주변의 알바 자리만 보여주니까 편한 것 같고, 간간히 사람들의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

 

 

 

야구장 축구장 안전  요원이란? 안전요원과 보조요원의 차이

 경기 관람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요원, 진행하는 주최측을 돕는 보조 요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안전 요원과 보조 요원이 크게 다른 일을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뽑을 때는 두 가지를 구분해서 복장도 다르고 일급도 다르다.

 

[안전 요원 복장 및 용모 조건]

- 안전 요원은 남자든 여자든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계열 정장 바지, 그리고 검은 구두가 필수였다. 그렇다고 구두는 굽이 있는 힐 같은 건 아니고, 단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 염색 및 퍼머는 근무가 불가능하다.

- 남자는 키 172 이상, 여자는 160 이상 지원 가능하다.

- 안전 요원은 20세 ~ 35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다.

 

[보조 요원 복장 및 용모 조건]

보조 요원은 청바지 혹은 긴바지 착용(찢어진 바지나 반바지, 샌들, 트레이닝복은 안됨)하고 상의는 편한 티셔츠 입으면 된다.

따로 머리나 키에 대한 조건은 없다.

 

 

야구장 축구장 진행  요원 알바 시간 및 근무 조건

 우선 경기 시간을 고려해서 안내받은 시간에 집합한다. 총 일을 하는 시간은 6시간 반 ~ 7시간 정도(경기 시간이나 연장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고, 보통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모이는 것 같다. 교대를 하는 방식이 아니고 각자 맡은 일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따로 쉬는 시간은 없다. 대신 처음 모였을 때 식사를 제공하고 밥먹는 겸 쉬는 시간이 약간 주어진다. 그래서 넉넉히 4시간 전에 모이는 듯하다.

출처: 한솥도시락 홈페이지

  어떤 곳은 햄버거를 주는 곳도 있고, 나는 구성은 조금 다르지만 한솥 도시락을 받았다. 음료는 물 또는 음료수 중에 선택해서 마실 수 있었다.

 

 

야구장 축구장 진행  요원 알바 하는 일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하는 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 도착해서 정해진 장소에 집합한다. 간단한 계약서에 인적 사항을 적고 서명을 한 뒤 인원 체크와 함께 구역별로 나눠진 팀에 배정된다. 게이트별로 구역을 나누고 추가로 구역 담당이 아닌 음료 담당 팀도 있었다. 팀 배정이 끝나고 나면 공통적인 안내 사항을 듣는다. 일을 하면서 핸드폰 사용하지 않기, 본인 위치에서 출입구나 화장실 등으로 가는 동선 파악해놓기 등 기본적이면서 당연한 것들이다.

 

 간단한 브리핑이 끝나면 식사 및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이후로는 따로 뭘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든든히 먹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밥 먹는 시간 포함해서 30분 정도 쉰 다음에 계좌번호를 적어서 내고 팀별 구역으로 이동한다. 게이트에 배정되어서 이를 기준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주로 게이트가 많고 음료의 경우 중간 중간 있는 맥주 부스에서 맥주를 나눠주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경기 시작 전 ~ 종료 전]

 정해진 게이트에 도착하면 입장을 위한 세팅을 시작한다. 티켓을 가지고 들어오는 관람객들의 동선을 만들기 위해 게이트를 친다. 쇠철로 된 울타리 같은 걸 설치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게이트가 쳐진 공간 앞쪽에 간이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한다. 여기로 관객들이 지나가면서 티켓 검사를 하고 가지고 온 가방도 검사한다. 다같이 세팅을 하고나면 업무를 분담하게 되는데,

- 티켓 검사 (모바일, 종이 등)

- 물품 검사

- 버스 안내

- 경기장 복도 서있기

등으로 나뉜다. 다 경기장이나 콘서트 갔을 때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는 일들이다. 가방은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너무 큰 음료수나 캔 및 병은 역시 위험할 수 있어서 퇴장할 때 가져가라고 보관을 해주거나 일회용 컵에 옮겨 담아준다.

버스 안내는 내가 일한 곳은 근처 역까지 셔틀을 운행했기 때문에 역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잘 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인솔자의 역할이었다.

 

 경기가 시작하고 나서는 크게 할 일은 없고 중간 중간 길 안내나 뒤늦게 온 관람객들을 맞아주면 되어서 짧게나마 앉아서 쉬기도 했다.

그러다가 쉬는 시간이 오면 티켓 없이 재입장이 안되기 때문에 다시 티켓 검사가 진행되었다.

 

 

[경기 종료 후]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인솔자로 간 사람도 있었고, 나머지는 뒷정리를 시작한다. 간혹 선수단과 사진 촬영이나 악수 등의 행사가 있으면 거기에 보조로 투입되기도 한다. 선수들이 퇴장할 때 관객들이 앞으로 나와 사진도 찍고 말도 걸고 사인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위해 가드 역할을 한다.

 이후로는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경기장 뒷정리가 시작된다. 크고 무거운 짐들이 많기 때문에 힘을 좀 써야할 수도 있고, 안전 요원이라 입고 온 흰 와이셔츠와 검정색 정장 바지가 더러워질 수도 있음을 참고하자.

 

 

야구장 축구장 진행  요원 후기 마무리

  어떻게 보면 간단하고 익숙해지면 편한 일이다. 경기 중간에는 음료를 나눠주는 파트가 아니면 한숨 돌릴 수도 있고,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지원해서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티켓 배부 관련된 파트는 세팅에도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뒷정리 때를 빼면 계속 앉아서 일을 할 수도 있다. 사람 응대를 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 계속 서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래 서있는 것이 힘든 사람은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스포츠 경기를 좋아해서 진행한다고 하면, 어떤 파트에 있느냐에 따라 경기를 전혀 볼 수도 없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