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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서평

[독서노트] 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책 리뷰

ramdally 2021. 5.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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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돕고, 지구를 돕는다."

'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60년 경영 철학과 인생 스토리가 담긴 책이다.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압도적으로 성공한 파타고니아의 모든 것! 라는 책 소개에 맞게 내용 전반에 걸쳐 그의 목적은 사업의 성공, 돈벌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었던 등산과 서핑 등의 액티비티를 하다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즐겁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해서 만든 물건들이 지금의 파타고니아를 만들었다. 또한 '사람'과 '지구'가 우선인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몇 가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일과 삶의 구분이 없는 것

 출근을 하고 일을 하는 게 그저 내가 좋아하는 하나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버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자유로운 근무 환경과 직원들의 주도적인 태도로 다른 기업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면 싫어지는 것이 만연한데 이렇게 긍정적인 의미로 일과 삶의 구분이 없다는 것은 참 부러운 일이다.

 

즐겁게 일한다 = 좋아하는 일을 한다 + '왜', '어떻게' 해야되는지 안다.

 

2. 디자인 철학

'최고를 만든다.' - 최고의 기준을 정리하고 이를 지키려고 한다.1) 기능 - 내구성, 다기능, 수선 가능2) 디자인 - fit한지, 진정성, 아름다운지, 유행을 좇지 않기3) 기타 - 관리와 세탁 용이, 제품 라인 단순화, 혁신, 핵심 고객 집중4) 환경 - 가능한 오래 지속되도록 만든다.유행이 빠르게 변하기도 하고, 다이소, SPA브랜드 등의 등장으로 저렴한 걸 사서 짧게 쓰고 버리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소비 행태를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최고', '최선'과 같은 추상적인 내용이 아닌 구체적인 항목의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 지금의 많은 파타고니아 팬들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후기를 보니 막상 파타고니아 옷은 보풀이 많이 일어나고 가격 대비 질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은 것은 의외였다.

 

3. 혁신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많은 사람들이 입 아프게 얘기하는 내용인데, 여전히 '혁신'은 나에게 거창하고 감히 시도할 수 없는 것처럼 멀게 느껴진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계속 발전시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게 혁신이다. 그렇기때문에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사소한 부분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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