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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혈관

[혈관 건강] 하지정맥류 원인, 초기 증상, 예방법

ramdally 2020. 12.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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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정맥 핏줄이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울퉁불퉁 튀어나오거나 만져지지는 않더라도 파란색 혹은 붉은색으로 거미발 모양의 망상정맥 혹은 확장된 모세혈관들이 보이는 질환이다. 기원전 460년경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하지정맥류의 수술적 치료 방법이 적혀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혈관 질환이다. 다리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우선 하지정맥류인가 하고 의심이 드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로 고민하기에 좀 더 자세히 원인, 증상 그리고 예방과 개선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알아보려고 한다.

 

하지정맥류 원인

 하지정맥류의 주된 원인은 정맥판막의 기능 부전에 있다. 우리 몸에는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정맥 피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정맥판막이 있다. 또한 정맥판막은 이 피가 역류되는 것을 막아준다. 때문에 정맥판막이 망가지면 다리로 정맥 피가 역류하게 되고, 다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던 작은 피부 정맥들이 부풀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이러한 판막부전증(정맥판막의 기능 부전)은 주로 임신 기간 동안 태아의 성장에 따라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해 정맥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기 쉽다. 다행히도 대부분 출산 후에 정맥판막의 기능이 회복되지만 여러번 임신하는 경우 역류 현상이 반복되고 지속적으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오래 서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판막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병적으로는 심부정맥혈전증의 후유증 혹은 선천적으로 판막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거미발 모양의 망상정맥 혹은 모세혈관확장증은 정맥판막 부전과 상관없이 생긴다. 하복부 혹은 허벅지 부분을 꽉 조이는 옷을 자주 입거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앞서 판막부전증의 원인이었던 오래 서있거나 반대로 장기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도 망상정맥 혹은 모세혈관확장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증상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초기 증상은 우선 다리 피부 밑에 비정상적으로 푸르거나 붉은 정맥 혈관들이 보이는 것이다.

다리는 많은 양의 혈액을 함유하고 있어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심장 질환과 무관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후로 나타나는 좀 더 본격적인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째는 정맥 피가 고임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정맥 판막 부전으로 정맥 피가 역류돼 울퉁불퉁 돌출된 정맥류에 피가 고이게 되면 피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다리에 달고 있는 것과 같다. 때문에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이로 인한 피곤함, 경련, 피부 온도 상승,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심각한 경우 발목 근처의 피부 색소가 침착되거나 정맥성 피부궤양, 정맥류 내부에 혈전 혹은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 번째는 미용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파란색 혹은 붉은색으로 혈관들이 보이게 된다. 이러한 하지정맥 판막 부전이 없는 거미발 모양의 망상정맥 혹은 모세혈관확장증은 증상보다도 미용적으로 보기 싫은 것이 문제가 된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생활 습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운동

- 규칙적으로 장딴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시키는 운동을 한다.

- 장딴지 마사지와 다리 올리기를 자주 한다.

-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음식

- 저염식, 고칼륨, 섬유소,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3. 옷과 신발

- 스키니진과 같이 꽉 조이는 옷과 지나치게 높은 구두를 피한다.

 

4. 자세

-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자세, 한 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기, 다리를 꼬는 습관을 피한다.

 


 심장과 관련된 혈관 질환은 아니라 생명에 지장을 주는 고위험군의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에 큰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것이 하지정맥류다. 특히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둘 중 하나를 피해가긴 어려운데 틈틈이 스트레칭도 해주고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꾸는 등 평소에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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