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국립대전현충원에 다녀왔다.
뚜벅이로 버스타고 다녀왔는데
완전 가을 날씨에 하늘도 맑아서 너무 좋았다.
나들이 하는 느낌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보통 현충원은 차를 가지고 많이 가지만
나는 버스만 타고 다녀와서
그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서울, 수도권에서 버스타면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버스타고 등의 어플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좌석도 미리 선택하고, 따로 티켓 출력할 필요없이
QR코드를 찍으면 되기 때문에
어플로 예약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간혹 티켓을 출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어플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대전
대전에서 다시 현충원을 찾아가 본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우측 파리바게트 방향으로 걷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하나 나온다.
바로 여기가 버스정류장이다.
따로 정류장 벤치나 전광판이 없어서
자칫 지나칠 수 있게 생긴 정류소인데
버스를 타려는 몇몇 분들이 서있다.
놓치지 않게 휴대폰 아울렛을 찾아봅시다.
언제 버스가 올까 궁금할 땐
네이버 지도로 현충원을 찍으면
나름 정확하게 도착 시간을 알 수 있다.
이 정류장에서 102번 버스를 타면 된다.
107번도 근처까지 가지만
102번이 현충원 안쪽까지 태워주고 더 자주 온다.
네이버 지도에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102번 타면 덕명동운암네오미아(난이도 극상)
정류장에서 내려서 11분 걸으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내가 타보니 현충원 안까지 들어가서 내려줬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입구 모습
저 사이의 길로 버스가 우회전해서 들어간다.
가는 길에 현충원 묘 앞에 꽂을 수 있는
조화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있는데,
뚜벅이는 슬프게도 현충원에서 내려서
걸어나가야 살 수 있다.
+현충원 안 매점에서도 꽃을 팔고있다.
길에서는 한 다발로 15,000원, 20,000원
이렇게 판매하고 있는데,
매점에서는 적은 묶음, 저렴한 가격으로 판다.
다음엔 매점에서 직접 다발 만들어 봐야겠다.
민원실 앞에서 셔틀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
국립대전현충원은 너무 넓어서 셔틀이 필수다.
셔틀 이름은 보훈모시미로 너무 귀엽다.
민원실 앞 1번 승강장에서 타면 되고,
현충원역까지 가는 순환버스다.
위의 시간표는 여유있게 도착해서 기다리는
기준이라 저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올 수도 있다.
난 13번 정류장인 4구역까지 갔는데
1번부터 그곳까지 10분정도 걸렸다.
날씨가 좋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쫘악 펼쳐진 넓은 땅과
그걸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멋져서
언제가도 가슴 뻥 뚫리는 경치 구경이 가능하다.
군데군데 정자같이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서
가져온 음식을 간단히 먹고 갈 수 있다.
내가 간 날도 각 벤치마다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펼쳐놓고
밥과 과일을 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근처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다면
택시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먹자골목?이 있다.
나름 근방에서 유명한 ‘오스트리아빈’ 카페와
야외석이 있는 양식 레스토랑 ‘더마루’,
손두부집, 장어집 등이 있다.
갈 때는 왔던 것처럼 가도 되고,
셔틀 타고 현충원역에서 내리면
유성시외버스터미널 가는 버스가 더 많다.
날씨가 좋아서 잘 다녀온 현충원
길에서 본 예쁜 냐옹이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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