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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화 리뷰] 크루엘라 줄거리(스포 없음), 후기, 쿠키 영상

ramdally 2021. 5.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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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스톤 주연의 디즈니 크루엘라를 보고 왔다. 디즈니의 시그니처 오프닝 화면도 크루엘라 분위기에 맞춰 어둡게 만든 것이 인상깊었다. 역시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즈니.

21년 5월 26일에 개봉한 크루엘라는 러닝타임이 133분이다. 출연은 엠마 스톤(크루엘라), 엠마 톰슨(바로네스), 마크 스트롱(보리스) 등이다. 나는 바로네스의 집사?같은 느낌인 보리스 역의 마크 스트롱이 배우 스탠리 투치랑 헷갈린다. 스탠리 투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리&줄리아에 나왔는데 머리스타일 때문인가 비슷해보인다. 나름 신기한 건 두 배우 각각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와 시크릿 에이전트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크루엘라가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 나오는 악역인 건 알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 전에 본 이야기라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찾아보니 101마리 달마시안 개에서 주인공 아니타의 패션회사 사장으로 나오는 크루엘라는 모피광이라 달마시안으로 옷을 만드려고 했던 것 같다. 크루엘라 영화는 주인공이 크루엘라인 만큼 그냥 미워할 수 없는 반항아(?) 정도로만 표현된다.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주인공인 '로저'와 '아니타'는 크루엘라의 주변 인물 정도로만 나온다.

 

 패션 회사 사장이었던 원작의 크루엘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범한 능력을 갖고 태어났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 그 빛을 보지 못하다가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크루엘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패션 얘기다 보니 나오는 옷들과 연출들이 굉장히 시각적으로 화려해서 볼 맛이 난다. 주인공의 옷차림이나 패션쇼, 패션계를 꽉 쥐고 있는 남작 부인 밑에서 일하는 크루엘라 등의 설정을 보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생각도 났다.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위는 네이버에 크루엘라를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반반 나눠진 머리 색처럼 비교적 순한 에스텔라와 괴짜 기질을 가진 크루엘라, 두 개의 자아가 있는 엠마 스톤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 성질을 죽인 에스텔라로 살면서 우여곡절 끝에 런던 패션 NO.1 남작부인 밑으로 들어가 드디어 꿈에 다가간다고 생각했는데,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크루엘라로 흑화하여 맞서 싸우는(?) - 조금 더 적절한 표현을 찾고 싶지만 스포가 될까 조심스럽다 - 그런 내용이다. 

 

 요즘 영화들이 다 기본 2시간은 넘는데 나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건지, 중간에 잠깐 시계를 보고 아직 1시간 밖에 안 지난 것에 좀 놀라긴 했다. 그래도 엠마스톤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과 흐르는 음악, 디즈니스러운 전개가 볼 만 했다. 순한맛의 디즈니 '크루엘라', 12세 관람가지만 극장은 전부 어른들밖에 없었다. 쿠키 영상은 1개 있었고 나름 원작과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문화생활 했다. 볼거리가 많아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아깝진 않을 듯 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가장 인상깊고 예뻤던 엠마 스톤의 레드 드레스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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