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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화 리뷰]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루카 후기, 쿠키 영상

ramdally 2021. 6. 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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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보는 디즈니 + 픽사 조합의 애니메이션!

개인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그림체가 사랑스럽고, 픽사가 곁들여지면 조금 더 인생의 교훈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 같다.

눈물 버튼들이었던 토이스토리, 업, 인사이드아웃, 코코, 소울에 이어 루카가 개봉한다길래 개봉일만 애타게 기다리다가 냉큼 보러갔다.

 

 주말이었는데 점심 때쯤에 봐서 그런지 사람이 매우 없었고 덕분에 쾌적한 환경에서 보고 왔다.

러닝타임은 95분이고 네이버 영화에 소개된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루카 줄거리]

 바다에 사는 일명 '바다 괴물'인 주인공 루카가 인간 세상에 나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해 나가는 그런 이야기다. 인간들이 바다 괴물이라고 부르는 루카의 종족(?)은 육지로 나와서 물이 마르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매우 부러운 설정이었다.)

일찍이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고 육지 생활을 즐기던 같은 종족의 '알베르토'를 만난 루카는 걱정하는 부모님의 유배 조치를 피하기 위해 알베르토와 근처 마을로 떠난다. 베스파(vespa) 스쿠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겠다는 꿈을 꾸던 루카와 알베르토는 포르토로쏘라는 해변 마을에서 열리는 아이들을 위한 철인 3종 경기(수영, 파스타 먹기, 자전거)에 참가해서 상금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마을에서 만난 줄리아라는 여자 아이와 팀을 결성하고 그 집에서 머무르며 연습을 한다. 여느 영화처럼 나름의 고난과 시련을 맞이하는데 우선 잘난척과 폭력을 일삼는, 수년간 철인 3종 경기의 우승자였던 얄미운 악역이 있다. 이보다 더 큰 고난은 루카와 알베르토의 갈등과 그 둘이 바다 괴물이라는 사실이다. 여느 애니메이션처럼 이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마무리. 95분이라 그런지 딱 적당하게 흐름을 구성해서 지루한 느낌은 별로 없었다.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교훈과 감동을 주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늘 보고나면 마음 한 켠이 찡한 경험을 한다. 물 속에서 나와 꿈을 꾸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루카와 알베르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년 시절의 나는 어땠나 하고 돌이켜도 보았다. 유년 시절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정작 보고 감동과 깨달음을 얻는 건 어른이라는 아이러니. 역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른이를 위한 동화다.

 

 이탈리아의 해변 마을이 배경이라 간간히 '챠오', '실렌치오 부르노', '산타 모차렐라'와 같은 이탈리아어와 젤라토, 파스타 등 이탈리아의 상징이 등장한다. 짧게 다녀왔던 이탈리아에서의 추억도 떠오르고, 특히 정말 맛있게 먹었던 트러플 파스타가 그립다. CG기술로 점점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마치 인형같은, 손그림의 느낌이 나는 질감 표현과 배경에 눈이 호강하고 왔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루카'를 추천한다. 엔딩 크레딧과 함께 에필로그가 손그림으로 나오고, 다 올라간 후에 쿠키 영상이 1개 나오는데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오늘부터 마법의 주문을 외쳐본다.

실렌치오 부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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